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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인 亜人

naivejungle 2018. 3. 8. 00:31


일본에서는 지난 해에 개봉했는데 우리나라에선 2월 말에 개봉했다. 근데 본가가 지방이다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안보고 나미야 잡화점이나 툼레이더, 나리타주에 밀려서 오늘 딱 마지막 상영하는 걸 보고 바로 친구들이랑 갔다.

사토 타케루, 아야노 고, 시로타 유, 카와에이 리나, 타마야마 테츠지 정도가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인물이다.

주인공 나가이 케이(사토 타케루)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아인인 것을 알게 되고 그 뒤로 잡혀가서 매일매일 끔찍하고 지독한 실험을 당하게 된다. 사토(아야노 고)는 그런 아인들을 구출하고 아인들만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명하는데 일본에선 그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타협을 하려고 하기에 도쿄에 독가스를 뿌리겠다고 선포한다.


사토는 20년 간 매일매일 실험을 당하는 고통을 겪었고 사토가 구출한 다나카(시로타 유)도 2년 동안 같은 고통을 겪고 사토의 팀이 됐다. 그 둘은 나가이를 구하면서 나가이에게 같은 팀이 되길 바라지만 나가이는 거절하고 국가편으로 선다.

- 스포주의

솔직히 이 한 편으로 아인을 다 담아내기에는 부족했는지 그리고 원작과는 다른 결말로 인해서 원작을 봤던 친구는 조금 스토리 부분에서 실망을 한 것 같았다. 나는 실사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잘 안봐서 괜찮다고 느꼈었지만 다 보고 나오면서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부분도 많았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사토가 자신과 함께하고 싶은 아인들을 모아왔을 때 계획을 듣고 빠지겠다고 한 4명의 아인들을 죽이는데 그 때 머리를 잘라 드럼통에 넣고 닫자고 한 의견을 듣는다. 머리를 자르면 아인은 죽고 제일 큰 부위에서 다시 부활을 하는데 그럼 머리를 드럼통에 넣는 건 설정의 붕괴 아닌가 싶었다. 차라리 드럼통에 넣고 못나오게 시멘트를 발라버리면 뭐 아인들이 자신의 유령?들을 부려서 부수겠지만 그게 더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최종 장면에서 아인을 급속냉각을 해서 총으로 막 쏴서 산산조각을 낸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는데 그렇게 해서 죽을 아인인가? 싶었다 분명 국가에서 그런 실험을 안했을리가 없는데..

아, 사토의 또라이적인 부분을 영화로 담아내긴 힘들었는지 굳이 왜 들어가야하는 지 모를 부분도 있었는데 아마 그 부분이 사토의 또라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사용된 것 같다. ​그냥 죽으면 되는 걸 왜 목재를 잘게 부수는 기계에 들어가서 고통스럽게 갈려 죽는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부러 외곽의 목재소? 같은 곳으로 와서 사람들 죽이고 자신이 죽기 위한 사람만 살려놓고 끔찍하게 죽는 꼴이 또라이적인 면모를 위한 장면이었나보다.

무튼 보는 내내 사실 나는 사토(악당)의 편이었다. 20년 간 모르모트 취급을 받으면서 지독한 실험을 견뎌내다보면 도저히 미치지 않고서야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전형적인 일본 영화고(원작이 먼저지만) 일본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영화를 봤다.

액션적인 면은 바람의 검심 제작진다운 액션이었다. 정말 그 부분은 좋았다. 친구들도 실사 부분에서 스토리 빼곤 다 좋아했었다. 사실 사토는 원작에선 할아버지인데 아야노 고로 캐스팅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진짜 할배뻘을 캐스팅 했다면 액션연기도 힘들테고 무엇보다 내가 안봤을 거니까 ㅋㅋㅋㅋ 의상이나 헤어의 실사도 비슷하게 했었던 듯. 비슷은 한데 만화의 헤어를 실사하다보니 현실에선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결말을 향해 달려갈 때 아야노 고의 상탈을 볼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한 걸 봤었는데 몸이 정말 좋더라.

한국 개봉 전, 일본 버라이어티에 나와서 방센을 하는 걸 보면서 출연진들을 보고 놀랐다. 사토 타케루 아야노 고 시로타 유가 사적으로도 친한 사람들이고 이홍기와도 친해서 디즈니 랜드도 놀러다니고 한국에도 찾아오고 하는 그 무리였기때문에 친한 사람들끼리 영화도 찍네 싶어가지고. 그리고 아야노 고는 바람의 검심에서도 사토 타케루한테 죽었는데 아인에서도 사토한테 죽는다 ㅋㅋㅋ 뭔가 자꾸 죽을 운명인건지,,

나는 꽤 재밌게 봤었다. 괜찮았다. 실사화 중에 최고는 바람의 검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건 바뀌진 않겠지만 아인도 실사 부분에선 꽤 괜찮다. 스토리는 원작과 많이 다르니까 모르고 봐도 괜찮을 것.


일부러 다시 살아나려고 자살하는 사토. 원작에서도 인기가 많다는 캐릭인데 영화만 봐도 왜 인기가 많은 지 알게 된다.


사토를 실험체로 썼던 독가스를 도쿄에 뿌리겠다는 사토와 싸우는 중인 나가이. 나가이의 유령?이라고 해야하나. 아인만의 능력인데 게임에서 MP로 스킬을 부리는 것 마냥 자신이 가진 어떠한 것으로 부캐 느낌의 물체를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 전투 장면에서 꽤 도움을 많이 준다. 약간 제일 웃긴 유령? 이긴 함. 이즈미는 그 유령을 쿠로쨩이라고 부른다. 이즈미는 토사키의 비서. 토사키는 후생노동성의 아인 관련 부분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 이즈미도 아인인 줄 몰랐다가 나가이의 여동생을 보호해주는 장면에서 알게 됨.

난 이만 글 쓰고 애니 보러가야겠다. 액션 장면 볼만하니 제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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