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교정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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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변한 것이 없어서 사진을 잘 안찍다가 오늘 약 세달 전 사진과 비교하니까 송곳니가 많이 움직인 걸 알 수 있었다.

5월 31일 사진 ​

교정기 달고 며칠 안됐을 때 송곳니 자리를 보면 옆 치아와 틈이 없게 딱 붙어있었다.

8월 9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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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을 보면 아직은 조금 비틀어져 붙어있지만 많이 바뀐 게 보인다. 남들은 한 두달 사이에 많이 변하는데 나는 눈에 띄게 변한 게 없고 윗니는 여전히 압박만 될 뿐 자리가 움직이는게 없어서 조급했는데 오늘 사진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어금니가 조금 움직이는 거 같은데 그러면서 장치를 달지 않은 어금니와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거기에 잘 끼고 빼내기 힘들다. 워터픽 사고 싶다.

아 그리고 매일 양치할 때 마다 이- 소리를 내면서 치아가 어디어디 바뀌었나 싶어 보는 버릇이 생겼다. 교정이 다 끝나도 계속 될 것 같다


기록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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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오른쪽​

왼쪽


+)
통계 보다가 혀 아픈데 먹기 좋은 음식으로 들어온 게 있어서 덧붙임 ​​

추천 ​​​비추천​​ 음식

나는 월치료가 끝나면 ​​주스를 사는 편인데 왜냐면 이건 학교 다닐 때 터득한 방법인데 전공 시간표 때문에 수업에 공강이 없이 풀강 뛸 때가 있다. 밥이나 뭘 씹을 시간이 없으니까 주스를 사서 먹게 되는데 ​주스에 든 당때문인지 그럭저럭 하루를 버틸 수 있다. ​배는 부르지 않음.

그리고 지난 달 월치료 끝나고 산 ​소세지.
​오링보다 파워체인이 더 아프길래 소세지를 샀는데 은근 많이 씹어야하지만 다른 것 보단 말랑해서 씹을 때 딱히 아프지가 않더라. 하루 이틀은 소세지 먹었다.

편의점에 ​카스테라나 보름달빵 파는데 우유나 음료랑 같이 먹으면 살살 녹으니까 먹기 편하다. ​바나나킥​도 녹으니까 편함. ​​쌀말고 다른 재료가 많이 들어간 죽​은 은근 씹기 힘들기 때문에 ​죽을 ​갈아달라던가 아니면 걍 누룽지탕​ 먹는게 낫다. 전복죽 샀었는데 안에 들어간 내용물들이 너무 질겨서 그거는 피해서 먹었다. ​계란찜같은 것도 좋고. ​짜장면이 은근 부드러워서 이가 아픈 와중에도 혀와 앞니로 면을 끊고 잘 먹었다. ​양파도 푹 익히니까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다.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민트가 있는데 교정기 달기 전에 그걸 씹어먹는 버릇이 있었는데 무의식적으로 씹었다가 어금니에 붙여둔 브라켓이 떨어졌다. 아직 쓰지 않는 브라켓이어서 다행이었지만 사탕 같은 건 피하는 것이 좋겠더라. 마이쮸나 새콤달콤 같은 건 그냥 씹지말고 녹여먹기로...

그리고 편의점에 파는 ​​​도라에몽 츄러스​​ 좋아하는데 이게 또 앞니로 끊으면 브라켓 떨어질까봐 어금니로 갉아먹다 시피 먹었다. 진짜 음식 하나 먹기도 힘들다. 떡볶이는 의외로 달라붙지도 않고 먹을만 했는데 ​​튀만두나 김말이 같은 건 딱딱해서 힘들었다. ​​치킨도 은근 먹기 힘들어서 순살로만 시켜서 젓가락으로 조각내서 먹었다. 브라켓 떨어질까봐 조심조심해서.

​​​​양배추​가 오링을 물들게 한건지 보통 한달 정도 달고 있으면 물들긴 하는데 심한 정도는 아닌데 그것만 먹으면 진짜 형광색으로 물들어서 형광노랑 고무줄로 첫달을 지냈었다. ​​커피는 먹고 아! 변색되면 어쩌지? 싶어서 바로 양치를 해서 그런지 노랗게 변색된 건 없어서 아직 모르겠다. ​​카레​​는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걍 안먹어서 변색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고딩 때 친구를 보면 변색되는게 심해서 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