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평소에 잘 보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성장 영화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한 영화, 눈물 콧물 쏙빼는 멜로 영화가 끌리는 날이 있다. 요 며칠 분노도 재탕하고 월플라워도 재탕하려고 왓챠 플레이를 켰더니 작년에 보려고 생각해놓고 잊었던 본 투 비 블루가 업데이트 돼 있었다. 일단 월플라워는 접어두고 본 투 비 블루를 틀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평점이 높은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형적인 게으르지만 타고난 천재, 약에 의존하고 오는 여자 가는 여자 막지 않는 난봉꾼 캐릭터로만 보여서 제인과의 사랑도 진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는 트럼펫을 계속해서 연주하고 싶어하는 열망을 보인다. 턱이 나가고 이가 빠진 와중에도 틀니를 끼고 연습을 하고 피가 미칠듯이 나도 계속 해서 연습을 하..
영화
2017. 9. 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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